창3:1-17 | 김상욱 | 2020-0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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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우리는 앞선 두 번의 시간을 통해 에덴동산의 비밀 두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비밀은 에덴동산에 흘렀던 네 강에 관한 것이었고, 두 번째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비밀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2. 본론:에덴동산에 등장한 뱀 3장1절에 보면 뱀이 등장합니다. 이 뱀이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 먹도록 유혹했죠.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이라는 표현으로 보아 뱀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존재였습니다. ‘간교’라는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 ‘아롬’은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혜롭다”는 뜻이고, 또 하나는 “사악하다, 교활하다”라는 뜻입니다. 정반대의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뱀을 매우 지혜롭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벰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 당부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뱀은 하와에게 접근할 때는 매우 교활하게 접근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뱀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바로 ‘선악과’ 때문입니다.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는데 뱀은 악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은 것입니다. 에덴동산에도 선과 악, 빛과 어둠이 공존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본문에 등장하는 뱀이 사탄이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뱀 자체가 사탄은 아닙니다. 사탄이 뱀을 통하여 악한 일을 하도록 만든 것이지요. 이 사탄은 “하늘에서 내쫓긴 큰 용”으로써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데리고 온 천하를 꾀는 자입니다.(계12:9) 베드로의 경우도 그와 같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실 것이라는 말을 듣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기 위하여 베드로를 꾄 것입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회개치 아니한 죄인들은 사탄의 권세 아래 속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3. 적용 및 결론: 빛과 어둠 중에 무엇을 선택하며 살 것인가? 에덴동산에는 뱀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동산에 함께 거닐고 계신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진 세계입니다.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누어진 세계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세상을 이원적으로 구분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있어야 할 영역이 어디인지를 알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선을 택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둠의 일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지 아니하면 어둠의 일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 주신 선택의 자유를 가지고 사탄을 기쁘게 하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사용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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