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4-7 | 김상욱 | 2020-0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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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2장4-7절은 언뜻 보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시 창조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재창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때의 상황을 다시 강조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2장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1장의 내용, 그 중에서도 1:7-8절의 말씀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장7-8절은 창조 두 번째 날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궁창(하늘)을 만드시고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나뉘게 하셨습니다. 궁창 아래의 물은 바다입니다. 그런데, 궁창 위의 물은 뭘까요? 그것은 눈에 보이는 하늘이 아닌 창조 당시 지구를 감싸고 있었던 거대한 ‘물층’을 의미합니다. 창7:11에 보면, 노아 홍수 때 비가 내리는 상황을 묘사하면서 “그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의 창문”이라는 말이 바로 이 물층을 의미합니다.(깊음의 샘들은 지하수를 의미합니다.) ‘창문’이라고 표현된 이유는 당시에 물층이 액체 상태가 아니라 거대한 얼음 구름으로 뒤덮힌 고체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물층들은 지구로 침투하는 해로운 물질들(자외선, 엑스선, 감마선, 오로라 등)을 막아서 지구의 환경을 가장 최적의 상태로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노아 당시 인간의 수명이 기본적으로 800-900제까지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이로운 역할을 하던 물층이 노아의 홍수 때 터져서 액체 형태가 되어 쏟아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120년 동안 인간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동안에 홍수로 땅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계속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코음웃을 쳤습니다.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그때까지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창2:4역시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였고”라고 말씀합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도 될 만큼 사람이 살기에 완전하고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로 인해 이 완전한 환경이 깨어지고 인간의 수명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아의 홍수로 인해 인간에게 찾아온 심판이 또 있습니다. 9:3-4에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육식을 허용하시면서 “피째 먹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피를 먹어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무분별한 육식을 금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절제하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육식을 함으로써 각종 성인병과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8:22에서 “땅이 있을 동안에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최적의 환경으로 창조되었던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어 인간이 환경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을 암시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파괴된 하나님의 창조세계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공간이 얼마나 엄청난지는 우주 안의 수많은 행성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태양은 지구보다 약109배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우주에는 태양보다 큰 행성이 수없이 많고, 심지어 지금까지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행성은 전체의 0.2%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에 비하면 인간이라는 존재는 말로 다할 수 없이 초라하고 연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죄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앞으로 우리는 창세기2장을 통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이 세상에 죄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계속되는 말씀들을 우리에게 적용해보면서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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