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4장

 솔로몬은 본 장에서 지혜를 얻으라는 간곡한 부탁을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또한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대비하면서 불의한 친구를 삼가고 어둠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본 장에서는 지혜로운 자가 행해야 할 정당한 길을 제시해 줍니다. 

 솔로몬은 1-4절에서 아비의 훈계를 듣고 명철을 얻으라고 교훈합니다. 솔로몬은 ‘아비의 훈계’와 ‘명철’을 ‘선한 도리’와 ‘내 법’이라고 반복하여 말합니다.

 그리고 훈계와 명철은 결코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내용이라 3절에서 밝히며 권위의 근거를 제시합니다. 즉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네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4절)고 훈계하신 부친의 말씀대로 솔로몬 자신도 교훈하고 있음을 밝혀 줍니다.

 따라서 여기에 나오는 ‘아비의 훈계’와 ‘명철’과 ‘선한 도리’와 ‘내 법’ 등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아모스 선지자가 암 5:6절에서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고 선언했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솔로몬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생명의 길’을 제시하기 위하여 아비의 훈계를 듣고 명철을 얻으라고 교훈한 것입니다. 

 4-9절에서는 지혜와 명철을 얻는 것이 곧 생명의 길이라고 말합니다. 지혜와 명철을 얻어 아비의 말을 잊지 않고 어기지 않으며, 지혜를 버리지 않는다면 지혜가 보호해 주고, 지혜를 사랑한다면 지혜가 지켜줄 것이기 때문입니다(5-6절).

 지혜를 높이는 자는 높이 들림을 받고 지혜를 품는 자는 영화롭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8절). 지혜가 ‘아름다운 관’과 ‘영화로운 면류관’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솔로몬은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고 교훈합니다. 모든 것을 다 주고서라도 지혜를 얻으라고 말합니다(7절).

 그러므로 이처럼 귀한 ‘지혜’는 바울이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하여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고 그리스도를 얻는 것(빌 3:7-9)과 같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요 14:6)를 아는 것입니다.

 지혜를 얻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첫째,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10절)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육신의 생명이 이 땅에서 장수할 뿐 아니라 ‘영생’을 소유하게 되리라는 뜻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모든 길에서 실족하지 않으리라고 합니다(11, 12절). 따라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때가 이르면 거둘 것을 확신하고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훈계를 굳게 지키면 생명을 얻으리라고 합니다(13절).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지혜대로 사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며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솔로몬은 14-19절에서 어둠과 같은 악인 길에서 돌아서서, 돋는 햇살과 같은 의인의 길로 돌이키라고 교훈하며, 그 명령을 실천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지혜와 명철을 얻은 자뿐임을 강조합니다.

 솔로몬은 지혜로 마음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23절). 23절에서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은, 생명을 결정하는 모든 판단과 결정이 다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이 아침!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또한 그 마음의 지배를 받는 우리 삶의 행동은 어떻습니까? 더욱 지혜를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마음에서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하고, 혹시라도 죄악된 생각과 행동이 나오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며 순간마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나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