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8편 | 김인섭 | 2024-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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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48편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오늘 본문은 누가 찬양을 드려야 하는지, 찬양을 드려야 하는 주체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1~2절“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시인은 ‘하늘에서’ 그리고 ‘높은 데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하늘’은 해와 달과 별들이 있는 공간이나 영적인 존재가 있는 곳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높은 데’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세계’를 뜻하는 곳입니다.
찬양을 해야 하는 첫 번째 존재는 모든 천사들(하늘의 군대도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입니다. 천사도 영적인 존재이기에, 당시 사람들에게는 천사를 숭배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천사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찬양하는 피조물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3~4절“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해와 달과 별’들이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합니다. 이것들 역시 고대에는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것도 거부합니다. 해와 달과 별은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찬양하는 피조물이라고 합니다.
‘하늘의 하늘’은 영적인 존재가 머무는 신성한 공간 또는 해와 달과 별들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당시 사람들에게는 신적인 영역(공간)이었습니다. 영적인 존재가 머무는 곳을 숭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해와 달과 별들이 하늘에 떠 있는 것도 하늘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큰 틀이나 고정된 지지대가 있고 거기에 해와 달과 별들이 매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하늘의 하늘을 숭배하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하늘의 하늘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 위의 물들’은 창세기 1:7에 나와 있는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5~6절“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그가 또 그것들을 영원히 세우시고 폐하지 못할 명령을 정하셨도다”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군대들, 해와 달과 별들, 하늘의 하늘, 하늘 위에 있는 물 등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명령하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이 말씀은 천상의 세계가 철저하고 완벽하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묘막측하게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운행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숲 속으로 산책을 가면, 여러 새들이 자기들의 소리를 냅니다. 그것은 ‘새들이 우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새들이 노래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들립니다. 같은 새 소리를 들어도 어떤 사람에게는 맑고 상쾌하게 들리며, 어떤 사람에게는 슬픔을 가득담은 소리처럼 들립니다.
오늘아침!!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을 목적으로 살며, 하나님을 중심으로 기뻐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에 있는 모든 것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난 어떤 마음인지 묵상 해 봅시다. 순간 순간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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