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4편 | 김인섭 | 2023-06-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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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4편
세상에 보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일대기를 간혹 접하곤 합니다.
어떻게 그 힘든 세월을 견디며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고난의 흔적으로 얼룩진 인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고난의 흔적들은 성경 속 위인들을 통해 많이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고난이 많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고난이란, 한자로는 “苦難”이라고 표기합니다. “괴로움과 어려움”을 뜻하는 말이며, 영어로는, hardship 이라고 합니다.
성경 속에 고난 받는 의인들의 모습들을 보면, 특별히 시편에서는 다윗의 고난당하는 모습들이 참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 앞에서 도망을 갔을 때 그는 사울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블레셋 가드의 왕인 아비멜렉 에게 가게 됩니다.
사울의 광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사울의 강력한 적대국인 블레셋으로 가는 것이 제일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블레셋의 신하들은 그들의 왕에게' 사울이 죽인 수가 천명이면 다윗은 만 명'이라는 유명한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이것을 우연히 들은 다윗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하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미친 흉내를 내는 연기를 시작합니다. 입에 침을 흘리고 벽을 손으로 긁습니다.
아기스가 자신 앞에 온 다윗의 모습을 보고 미친 사람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다윗은 완벽하게 미친 사람 흉내를 하였습니다.
바로 그렇게 비참한 모습으로 디윗은 블레셋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져 도망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이 시를 지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던 신앙의 중심이 무엇이었을까요?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19절).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의인은 세상에서의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곳에서 반드시 건져 주신다고(9절~10절) 고백합니다.
이것이 다윗에게는 큰 기쁨이었고, 고난 속에서도 기쁨의 낙을 누릴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오늘도 이 기쁨으로 살아가시는 만족된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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