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 | 김인섭 | 2023-06-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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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8편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편 18편은 본래 사무엘하 22장에 기록되어 있는 다윗의 시였습니다. 그 시의 내용이 너무도 은혜로워서 시편에 조금 수정이 되어 수록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를 드릴 때에 종종 사용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엄청난 은혜를 기억하면서, 감사하고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편 18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첫 번째, 다윗은 가장 평안한 때에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바로 사울 왕이었습니다. 백성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고,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다.”라고 칭송하는 소리가 사울에게 들렸고, 다윗을 더욱 질투하여 원수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을 피하며,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그러한 고난의 기간을 10년 이상이나 지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그 고난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다윗의 생명을 노리던 사울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에 다윗이 지은 시편이 시편 18편입니다.
사무엘하 7장 1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다윗)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에게 드디어 평안의 시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시편 18편을 지었을 때 다윗은 가장 평안의 때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움 때문에, 고통 때문에, 하나님께 매달릴 그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에 다윗은 시편 18편을 지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다윗이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평안의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다윗은 하나님께 순종의 복을 당당하게 구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20절에서 24절을 보면, 다윗이 이상하게도 자신의 의를 내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깨끗하게 살아온 것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완전하여서 죄악에서 멀리한 것을 하나님께 공적으로 내어놓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치 다윗이 구원을 받고 평안을 누리게 된 것을 다윗이 의롭게 살아서 그에 상응하여 하나님께 보상을 주신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정말 다윗이 공로사상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절에서 24절까지의 말씀을 이해하려면, 25절에서 27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야 합니다.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악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리니,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면 반드시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평안한 때에도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며, 어려울 때에는 더욱 순종함으로 당당히 주님의 구원을 구할 수 있는 담대함으로 기도해 봅시다. 오직 믿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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