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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2장 김인섭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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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2장

 

엘리바스의 세 번째 이야기는 하나님을 너무나 초월적인 분이어서 욥과 같은 한 개인에게 세심한 관심을 가지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주장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사의 사소한 일들에까지 관심을 가지실 만큼 한가하거나 낮은 분이 아니라고 엘리바스는 말합니다.

 

또한 욥이 처한 상황은 욥 자신의 충만한 악을 드러낼 뿐이니, 욥의 고난은 죄의 증거임에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5). 그러면서 엘리바스는 구체적인 욥의 죄악들로 짐작되는 것들을 열거합니다(6~11). 이 말들은 매우 잔인하게 들립니다. 

 

엘리바스는 단호하고 냉정하게 말합니다. 회개가 축복을 가져오므로 욥은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다시 이전의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권면입니다.

 

하지만 이 말에 깔려있는 전제는 매우 위험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어거스틴과 논쟁을 벌였던 펠라기우스의 이단적 견해와 다르지 않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초월성과 주권을 높이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마치 욥의 손에, 인간의 손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회개하거나, 정신을 차리거나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말하는 것은 복음을 매우 축소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역할이 어디에 있습니까? 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 죄인이 회개할 수 있나요? 

 

회개는 우리 인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믿음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정작 자신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들도 이렇지 않을까요? 하나님에 대해, 교회에 대해, 인생에 대해, 그렇게 아는 것처럼 떠들고, 인생과 철학과 삶을 논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은혜 아니면 살 수 없고, 은혜 아니면 구원도 없는데 말입니다. 

 

우리 인간이 이렇게 교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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