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5장 | 김인섭 | 2023-03-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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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5장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누가 더 행복할까요? 각자의 영역에서 행복과 보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느끼는 솔솔한 그 행복은 가르침에서 오는 것과는 또 다른 새로운 행복이 있습니다.
욥은 현재 당하고 있는 내 모든 고난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가운데 진행되어지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곁에서 욥의 기도를 듣고 있던 엘리바스는 이런 욥의 자세가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독설을 내뱉게 됩니다.
“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좋아하는구나”.(5절)
이것은 욥의 기도를 완전히 비꼬면서 조롱하는 말로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엘리바스는 이어서 그의 교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네가 아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깨달은 것을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이 무엇이냐”.(9절)
엘리바스는 욥의 이런 모습이 그의 교만과 자만에서 나온 말이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고집만 피우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교만한 자들은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진실된 신앙의 정조를 드러내며 고백하는 욥의 고백 속에서 그 친구들은 “배움”과 “깨달음”을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교만과 자만이 욥의 신앙고백을 거부하게 만든 것입니다.
겸손한 자는 자연의 현장 속에서도 보고 배울 것을 찾으며, 어린 아이들을 통해서도 “배움”의 기회와 의미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깨달음”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교만한 자들에게는 이런 마음이 열리지 않습니다. 자기들의 생각과 주장으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장과 성숙의 길은 이런 적극적인 배움과 깨달음을 통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자기 고집과 자만에 빠진 사람은 성숙해 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꺾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누구와 만나든지, 어떤 자리가 되든지 “배움”과 “깨달음”의 자리가 되도록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을 낮추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나를 스스로 내려놓을 때 주님은 비로소 나를 높여 세우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겸손과 낮아짐의 자세가 이런 은혜로움과 참 행복을 경험하게 합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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