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7장 | 김인섭 | 2023-0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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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7장
팀 켈러라는 목사이며, 신학자가 고통에 관한 책을 지었습니다. 제목은 “고통에 답하다”입니다. 그는 책 전반에 걸쳐, 고난까지도 다스리시는 만물의 주권자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생 풀무불에 뛰어들어 몸소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항상 바라보라고 도전합니다. 그분의 고통당하심으로, 우리도 그분과 함께 각자의 풀무불을 뚜벅뚜벅 걸어서 통과할 수 있다고 전합니다.
본문에서 욥은 인생의 허무함과 고통을 쏟아놓습니다. 그리고 미약한 인생을 시험하시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질문들을 던집니다.
먼저 7:1-10에서는 하나님과의 교통이 없는 삶에 대해 나옵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이 없는 삶은 인간에게 고통만을 안겨다 주며 결국 인생을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하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의 고달픔과 허무함을 가지고 살며,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 삶의 희망을 잃고 죽음을 갈망하는 자세로 살게 될 것입니다. 욥은 자신의 고통을 마치 품삯을 간절히 원하는 일꾼의 심정으로 비유했습니다. 즉 빨리 날이 저물어 수고가 그치기를 바라는 일꾼처럼 빨리 고통의 때가 지나기를 바랍니다.
특히 7:12에서 욥의 탄식을 볼 수 있는데요, 본 절에 언급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라는 욥의 탄식 속에는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한 회의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잃지 않았던 욥의 태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욥의 이러한 탄식에는 광명한 삶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탄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7:20에서 욥은 하나의 티끌 같은 존재인 자신의 범죄가 광대하신 하나님께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과, 욥 자신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기준이 너무 높다고 탄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은 인본적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제한적인 우리가 감히 판단 할 수 없습니다. 단,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현실적인 고통을 이겨 낼 힘은, 주님과 교통하는 은혜가 있을 때 더 온전해 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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