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0장

화려한 환경 속에서도 이와 같이 비참하게 종말을 맞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영광을 누리다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형편과 상황속에서도 위인이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여기에 속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볼품없는 사람들이 대 바사제국의 왕후가 되고, 2인자의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배경이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이뤄진 축복이었습니다. 

본문 에스더서 마지막 장은 단 3절의 짧은 말씀으로 마무리되고 있지만, 이곳에서 하나님은 모르드개를 얼마나 높이 세우셨는지, 그 이유는 또한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모르드개는 그의 권력의 힘을 자기의 욕심과 명예를 채우기 위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함부로 아무데서나 그 힘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백성들의 이익을 도모하였고, 모든 종족들의 안위를 위해 일했다고 했습니다. 차별이 없이 모든 백성들을 위한 진정한 정치가로 헌신했다는 것입니다. 

유다인이라고 해서 유다인들 만을 위해 일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종족을 품고 보살피며 안위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로인하여 그는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고 사랑하는 사랑받는 존재(3절)가 되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에스더의 왕후로서의 지혜로운 내조와 더불어 모르드개의 놀라운 정치력은 아하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주변의 모든 나라들로 하여금 조공을 받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로 세워가게 하였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존재감은 하나님이 붙들고 계시는 왕후 에스더와 더불어 모르드개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독불장군이란 없습니다. 어떤 동반자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내 위치와 신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탈선하는 가장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가정의 불화”와 “친구 잘못 만나서”라고 합니다. 내 인생의 동반자를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가구 하나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10년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하물며 인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는 어떻겠습니까? 사람은 사람에 의해 영향 받게 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만남을 통해 얼마든지 잘못된 길을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멋진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믿음으로 살아간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시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주님은 당신의 삶의 모습 속에 무언가를 남기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