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5편 | 김인섭 | 2024-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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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5편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시편 145편은 <다윗의 찬양시>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각 절의 첫 머리가 시작되는 답관체 시인데,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 가운데 열네 번째 글자인 ‘눈’ 행이 생략되어 전체가 21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절“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여기에 ‘왕’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함멜레크’는 정관사 ‘하’에 왕을 뜻하는 명사 ‘멜레크’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본문은 일반적인 왕이 아니라 바로 “그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한 왕이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왕 가운데 아무리 많은 부, 명예, 권력을 지닌 왕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그 사람은 코끝의 호흡이 멈추는 날이 있는 유한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유한한 세상의 왕들과는 전혀 다르신 무한한 능력이 있으신 유일한 왕이심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으로 평가되는 왕이었지만 그는 자신을 높이지 않고 유일하신 왕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만이 자신의 유일한 왕이심을 인정한 다윗은 이어지는 표현에서 ‘주의 이름’을 송축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고대 근동지역에서 이름은 단순한 명칭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이름으로 불리는 존재의 본질과 속성, 직무 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의 이름을 송축한다는 의미는 하나님을 찬양할 뿐만 아니라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신 모든 일들을 포함한 하나님과 관련된 전부를 찬양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이러한 시인의 고백은 그의 찬양이 습관적으로 드려지는 의식이나 억지로 부르는 노래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자발적으로 정성을 다해 찬양을 드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목동 출신의 다윗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동안 많은 전쟁과 내란으로 나라는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게다가 밧세바와의 간음 사건, 인구조사 등으로 하나님께 죄를 짓기도 하였습니다. 왕의 업적과 성과만을 따지고 본다면 오히려 다윗보다도 뛰어난 일을 한 왕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경은 다윗을 가장 위대하고 훌륭한 이스라엘 왕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가장 훌륭한 왕으로 인정하신 이유는 바로 오늘 본문에서 그가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주’, ‘왕’으로 고백하며 하나님과 가까이 친밀한 관계의 사귐을 일평생 유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평생 동안 영광스러운 이름, 거룩한 이름, 존귀한 이름을 가지신 하나님과 함께하며 그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경험하였기 때문에 습관적이거나 억지로 찬양하지 않고 마음을 담아 정성껏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오늘아침!! 내가 바라고 원하고 기도하는 대상이 오늘 다윗이 노래하는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이심을 깊이 묵상하며 더욱 주님 앞에 우리의 삶을 의탁하며 나아갑시다. 주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묶인 문제들을 풀어주시고, 마음의 소원을 가장 바르고 좋은 방법으로 해결 하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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