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편

인생의 속도는 나이에 비례하여 흘러간다고 합니다. 

20대는 인생의 시간표가 시속 20킬로미터로 달려가고, 50대의 인생시간표는 시속 50킬로미터로, 80대의 인생시간은 시속 80킬로미터로 세월이 흘러간다고 합니다. 

때로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것이 약이 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이 그만큼 악하고 갈수록 흉악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도 별별 소리 다 들으면서, 보고 싶지 않은 이 꼴 저 꼴 다 보면서 얼마나 고통과 싸웠는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윗은 세상이 악해져가고 있음을 보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1절)

무엇을 도와달라는 것입니까? 세상에서 경건한 자들과 충실한 자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로 탄식하면서 충실한 자들을 도와 달라는 것입니다. 

갈수록 의인의 활동은 줄어들고 오히려 악인은 번성해 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온통 잿빛으로 바뀌어 지는 양상입니다. 

세상을 보면 염려와 근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두려움마저 들게 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그들을 지키사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시리이다”(7절)

경건한 자들과 충실한 자들을 “지켜주시고”, “보존”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왜 그들이 줄어들고 사라지는 것일까요? 고난과 환난 때문입니다. 갈수록 세상이 악해지면서 하나님 앞에 경건한 자들이 고난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저는 늘 기도하기를 한길가족들의 “믿음의 훼손”이 없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특별히 군에 간 우리 형제들을 위해 기도할 때 가장 많은 기도내용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건강보다 앞서 기도하는 것은 “믿음의 보존”입니다. 

지켜주시고 보존시켜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오늘도 당신의 삶의 현장에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행복한 하루 되세요...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