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9장 | 김인섭 | 2023-0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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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9장
어디까지 가야만 인생의 밑바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밑바닥까지 가봤다는 사람들을 간혹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이 생각하는 밑바닥(?)이란 아마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나락의 시점을 의미한 것일 겁니다.
욥은 “동방에서 가장 훌륭한 자라”(1:3)고 했습니다. “가장 훌륭한 자”란, 그 누구보다도 부요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지역의 유지를 넘어, 한 나라에 영향력 있는 부요한 사람일 뿐 아니라 동방에서 그를 능가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장 큰 부자였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부자는, 중국의 “리카싱”이라고 합니다. 그는 600만 원으로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을 창업하여 현재 총자산 32조2천억 원의 청쿵그룹을 만들었고, 54개국에 500여 개의 기업을 거느린 아시아 최고의 부자입니다.
당시 욥은 중국의 “리카싱”과 같은 동방에서 최고가는 거부였습니다. 사탄이 시샘할 정도로 하나님의 복을 받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사람입니다.
욥은 하고 싶은 것, 누리고 싶은 것 주저함 없이 마음껏 누리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여유 있는 삶을 살았던 그는 하루아침에 대 반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가 이런 어려움에 빠지게 되자 그 주변에 몰려들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그의 곁을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형제들(13절)이 떠나갔고, 친척들도(14절) 그를 버렸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욥을 어린 아이들은 조롱하기까지 했으며(18절), 가깝던 친구들조차도 자신을 미워하며 원수까지 되었다(19절)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욥의 처한 상황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20절에서는 자신의 건강이 어느 정도인지를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뿐이로구나”.
이런 정도의 상황이라면 인생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우 호흡할 정도의 건강밖에는 남아 있는 것이 없고, 정신은 혼미해 지고 있으며 압박해 오는 마음의 고통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까지 쥐어짜며 억누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놓지 않는 “믿음 줄”이 있었습니다. 바로 26절의 고백입니다.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고통과 고난의 끝자락에서도... 이 보다 더한 고통의 시간 이후에라도... 나는 나를 구원하시고, 내게 복을 주셨던 하나님만을 향하여 우러러 볼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절대적 믿음의 대상으로 바라 볼 것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어떠십니까? 힘든 일을 겪고 계십니까? 확고부동한 욥의 믿음 줄을 가지고 주님을 향하며 오늘도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이 주님을 향할 때 주님도 크신 능력으로 당신을 향해 구원의 손길을 뻗어 주실 것입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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